5/21(수) | 5/22(목) | 5/23(금) |
| 10:30 <그녀에게> *감독 초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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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퍼펙트슛> *감독 초청* |
13:30 <지금 네 옆에 있어> <여기가> | 13:30 <주고 받은 ( ): 노력> <같이 살기> *감독 초청* |
| | 16:00 <기억과의 대화 - 마이너리메이저리티 트래블 - 10년의 검증> *감독 초청* |
19:00 <그림자 원형> <나의 ×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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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봄 영화?
'가치봄'이란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을 위한 한글자막 및 화면 해설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입니다.
-무료상영(선착순 입장)
-단체관람은 반드시 사전 문의 바랍니다.
-재미극장에서는 휠체어 이용자도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장소|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
문의|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063.833.0676 www.ismedia.or.kr
주최|꿈마루협동조합,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중등특수교육과 동아리 Mano en Mano,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전북지부
후원|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5.21(수)
|13:30 <퍼펙트 슛> *감독초청*
다큐멘터리 | 85분 | 오규익 | 전체 관람가 | 가치봄 버전

발달장애인들이 난생처음 핸드볼 공을 잡는다.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인 충북 청주 행복모아 챌린저스를 비롯해 전국 10개의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이 창단되고, 이들의 첫 리그 도전이 시작된다. 4남매 모두 장애를 가진 청주 팀 주장 생수, 자폐 장애를 가진 열일곱 살 안동 팀 수일, 운동에 진심인 안양 팀 범준 등 선수들은 저마다의 꿈을 품은 채 핸드볼 코트에 오른다. 하지만 리그가 다가올수록 장애라는 한계의 벽에 부딪히며, 꿈에 대한 내적 갈증은 더욱 커져만 가는데. 과연 핸드볼이라는 낯선 스포츠를 통해 자신만의 완벽한 슛을 던지고자 하는 이들의 기적과도 같은 리그는 순탄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 국가대표가 되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겠다는 이들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19:00 <그림자 원형>
다큐멘터리 | 18분36초 | 황주영 | 전체 관람가 | 가치봄 버전

우리가 상처를 받을 때는 과거에 경험한 사건에서 미해결된 감정이 재현되는 경우가 많다. 특수교사인 나는 새의 죽음을 통해 어릴 적 나를 만났고, 준영이를 통해 그때의 감정을 위로받을 수 있었다. 나의 내면에 있는 아이가 내게 말을 걸었고, 나는 그 아이에게 대답하기로 했다.
|19:00 <나의 ×언니>
극 | 24분35초 | 조현경 | 전체 관람가 | 가치봄 버전

중학생인 소희에게는 장애를 가진 언니가 있다. 집에서 소희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가사일을 책임지며 언니를 돌보는 역할을 떠맡는다. 반면 소희의 X언니인 보배는 소희의 동경의 대상이다. 소희는 자신에게 친언니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지만 어느 날 X언니가 친언니를 험담하자 그녀에게 사실을 밝힐 것인지 고민한다.
5.22(목)
|10:30 <그녀에게> *감독 초청*
극 | 105분 | 이상철 | 12세 이상 관람가 | 가치봄 버전

“내 아이는 오래 사랑 받을 사람 '장애인(長愛人)'입니다" 모든 일을 계획대로 이뤄내고야 마는 정치부 기자 상연. 오랜 노력 끝에 기적처럼 쌍둥이 남매를 낳지만 누나보다 느리고 더디던 둘째 지우가 (자폐성)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면서 상연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맞닥뜨린다. 세상에 오직 장애를 가진 자식과 자신, 단 둘 뿐인 `장애라는 섬`에 갇힌 것만 같은 상연. ‘장애도’에서의 고립을 벗어나 ‘세상 속에서’ 당당히 살기 위한 그녀의 길고 힘겨운 여정이 시작되는데...
|13:30 <지금 네 옆에 있어>
다큐멘터리 | 26분46초 | 여인서 | 전체 관람가 | 가치봄 버전

발달장애 청년들과 비장애 예술가들이 모여 연극을 만들기로 한다. 포유류 동물들을 좋아하는 청년 ‘냐옹이’가 쓴 이야기에 살이 붙고, 피아노를 좋아하는 청년 ‘피아노’의 연주로 연극이 풍성해진다. ‘차니’, ‘혜정’, ‘마카롱’ 역시 주인공이 된다. 그런데 연극 만드는 과정이 썩 순탄치 않다. 냐옹이는 대본이 자꾸만 수정되는 상황이 못마땅하고, 연극을 총괄하는 비장애 예술가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열 번의 워크샵과 두 번의 공연을 통해 연극 <메마른 땅 위의 동물왕국>은 완성될 수 있을까?
|13:30 <여기가>
다큐멘터리 | 26분40초 | 민아영, 장호경 | 전체 관람가

2023년 김포에 있는 장애인거주시설인 향유의 집이 폐쇄됐다. 향유의 집의 폐쇄 과정은 다른 시설과는 좀 다르다. 2008년 석암베데스다 (구 향유의 집) 시절 시설 생활인들과 종사자들의 폭로로 재단의 비리가 밝혀진 이후, 재단 일가를 몰아내고 시설은 민주화의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시설을 운영해온 사람들은 시설 민주화만으로는 생활인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시설은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시설을 스스로 폐쇄하고, 모든 시설생활인들에 대한 자립을 추진한다. 이렇게 향유의 집은 문을 닫았다.
그러나 또 하나의 꿈을 꾼다. 문을 닫은 향유의 집과 남은 시설 부지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자!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가 장애인 자립지원 테마형 매입임대 주택 ‘여기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매입임대 주택은 장애인 뿐만 아니라 한 부모 가구, 단신 가구 등 다양한 가구 유형이 장애인 가구와 함께 어울려 살게 된다. 그리고 모든 공간은 장애인이 접근 가능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이 영화는 ‘여기가’를 준비하고 설계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가’에 담은 이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5.23(금)
|13:30 <주고받은 ( ): 노력>
다큐멘터리 | 11분21초 | 한소리 | 전체 관람가 | 가치봄 버전

‘보고자 하면 보일 것이고, 듣고자 하면 들릴 것이다’ 청각장애를 가진 엄마에게 이 세상은 속삭임으로 가득 차 있다. 조용한 세상에서 사람들의 말은 ‘입모양 읽기’로, 그 소리를 감각한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줄곧 온갖 상점이나 은행, 동사무소, 공항 같은 곳에 엄마와 갈 때면 항상 나는 그녀를 대신해서 말했다. 그것이 더 편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게 20년 이상 지속되었다. 엄마가 직접 세상과 소통하는 대신 내가 나서는 게 요즘 사회에서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공항에서의 소통 또한 당연히 나의 몫이었는데, 엄마랑 나는 이제 이걸 깨보기로 했다. 엄마는 매일을 이루는 대화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오가는 공항이라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엄마는 자신감 넘친다. 크고 작은 긴장과 걱정을 잔뜩 안고 있는 것은 오히려 나였다. 엄마의 옆자리에서 벗어나 멀찌감치 떨어져 엄마를 가만히 바라보고, 영상을 편집하는 내내 프레임 속의 엄마를 반복해서 보는 과정을 거치니 겁쟁이는 나였다는 걸 더더욱 깨닫는다.
|13:30 <같이 살기> *감독 초청*
다큐멘터리 | 23분45초 | 공새롬, 민다홍 | 전체 관람가 | 가치봄 버전

오랫동안 가족을 돌봐야 했던 홍은 돌연 부산행을 택한다. 결혼은 싫지만 혼자 사는 것은 심심할까봐 걱정인 새롬은 부산살이를 시작하려는 홍에게 함께 살 것을 제안한다. 같은 거라곤 성별뿐인 극과 극의 두 사람이지만 함께 생활하며 룸메이트에서 서서히 가족이 되어간다. 청력 손실과 파혼 그리고 실직으로 아직도 성장통을 겪고 있는 서른 중반의 두 사람이 같이 사는 이야기.
|16:00 <기억과의 대화-마이너리메이저리티 트래블-10년의 검증> *감독 초청*
다큐멘터리 | 61분 | 사사키 마코토 | 전체 관람가 | 한글자막

누군가가 누군가를 ‘장애인'이라고 부를 때, 거기에는 선이 그어져 있다. 하지만,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장애인'이고,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비장애인’일까. 그 선은 누가 그었을까? 창작유닛‘마이너-메이저 투어'는 2005년부터 2006년에 걸쳐 <도쿄 경계선 기행>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신의 소수자성으로 '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과 공연을 만들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2016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도쿄 경계선 기행>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의 변화상을 더듬는 다큐멘터리이다. 다양성과 사회적 포용,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등을 소리높여 외치는 시대에 메이저리티(다수파)의 마이너리티(소수파) 착취와 배제가 오히려 확산되고 있는 일본. 일본 국내 각지에서 상영한 바 있는 이 영화는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질문을 공유하고 서로의 말을 엮으며 각각의 문맥을 참조하고 지금 시대에서의 ‘장애’와 ‘정상’의 경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여행’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