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익산장애인영화제 9월 20일~24일
[9.20(수) 14:00]
손으로 전하는 뉴스 | 이경민 | 21분 | 전체관람가
“청각장애인, 우리의 뉴스를 만들자.”
대구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에서는 매년 수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열심이다.
최근 수화언어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수화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이 의무적으로 실시되고는 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에 국한되어 있고 자막방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또한 제한적이라 여전히 TV 시청은 불편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먼저 보여주겠다! 청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손으로 전하는 뉴스”
친구들 | 김민서, 김남주, 이성재 | 12분 | 전체관람가 ☞감독초청
하자작업장학교 공연팀의 소라는 청각 장애인이다.
“소라가 3년간 어떻게 공연 팀에서 활동해왔으며 지금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소라와 학교 친구들이 서로 맞춰 가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못 들은 것을 물어보는 소라에게 섬세히 대답해 주는 친구들,
소라의 얼굴을 보고 입 모양을 크게 말해 주는 친구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어느 날, 공연 중 소라의 보청기가 고장 나지만 아무도 그 일을 몰랐고 소라 자신도 언급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 얼마나 알고, 맞춰 가고 있었던 걸까? 우리는 일상에서 놓치고 있었던 소라와의 차이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소라 | 나는 합주를 할 때 피의 진동, 공간의 울림을 몸으로 느끼고 다른 사람들의 손 움직임을 눈으로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마나 |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각하는 것,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소라와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것은 차별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남주 | 다름,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함께 한다고 할 수 있을까?
※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이틴즈상 및 아이틴즈 관객상 수상 / 15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작
[9.20(수) 16:00]
기적의 피아노 | 임성구 | 80분 | 전체관람가 | 한글자막
엄마의 노래 소리를 듣고, 세 살 때부터 스스로 피아노를 익히며 천재 피아니스트라 불리던 예은이는 선천적 시각장애인이다.
TV 출연 후 일약 스타가 되었지만 단 한 번도 피아노 수업을 받아본 적 없는 예은이는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세상이 두려운 예은이 곁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속상해서 울면 바보라고 놀리지만 그 누구보다도 예은이를 믿어주는 엄마. 몸이 불편하지만 예은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한 손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아빠. 그리고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연주해주는 다정한 훈남 선생님까지.
예은이와 함께 꿈꾸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기적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청작 / 극장 개봉작
[9.20(수) 19:00]
재심 | 김태윤 | 119분 | 15세이상관람가 | 화면해설음성 및 한글자막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 발생! 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소년 현우는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한편, 돈도 빽도 없이 빚만 쌓인 벼랑 끝 변호사 준영은 거대 로펌 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한
무료 변론 봉사 중 현우의 사건을 알게 되고 명예와 유명세를 얻기에 좋은 기회라는 본능적 직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현우를 만난 준영은 다시 한번 정의감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현우는 준영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믿어볼 희망을 찾게 되는데...
[9.21(목) 14:00]
묻지마 흥신소 | 지예민구 | 33분 | 전체관람가
소소한 연애문제부터 인권위에 진정했지만 기각된 차별사건까지 장애인과 관련된 풀기 어려운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장애인 전용 흥신소가 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믿는 두꺼비, 사건현장을 발발거리고 돌아다니는 행동대원 발발이,
동물적 감각을 지닌 최종결재권자 대모,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 잡은 머리끄댕이는 절대로 놓지 않는 조스타.
5명의 흥신소 활동가는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 속에서 장애인의 다양한 삶과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왜곡된 시선과 마주한다.
그거 먹어봤어? | 바롬미디어 | 15분 | 전체관람가 ☞감독초청
뇌병변1급 장애인 석중은 집에서 쿡방을 보고 있다. TV방송에서 지역의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장면을 보고 있던 석중에게 동철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들은 쿡방에 나온 맛집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떠나는데…
[9.21(목) 16:00]
비바앙상블 | 박성균 | 60분 | 전체관람가
청소년을 위한 장애인식 개선 드라마, 그 아홉 번째 이야기. B1A4 바로, 윤하, 정태우, 정선경 등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작품.
자폐 등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치유받고 장애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음악에 대한 열정 속에서 성장통을 겪는 학생들, 장애학생들을 이해하게 되는 지휘자, 그런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감동을 받은
음악평론가가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9.21(목) 19:00]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 스테판 헤렉 | 97분 | 전체관람가 | 화면해설음성 및 자막, 한국어더빙
세 살 때 친엄마에게 버려진 질리 홉킨스(소피 넬리스)는 상처투성이지만, 애써 강한척하며 자신을 위로하고 보호한다.
위탁 가정을 전전하던 그녀는 새로운 보호자로 트로터 아줌마(캐시 베이츠)를 만나게 되는데,
트로터 아줌마는 그녀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알려준다.
그런 어느 날, 그녀 앞에 태어나 처음 보는 외할머니(글렌 클로즈)가 나타나고 질리의 인생은 또 다시 큰 변화를 맞이하는데...
올 가을, 가장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질리 홉킨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9.22(금) 14:00]
우리들의 목소리 | 권오승 | 30분 | 전체관람가
본 영화는 장애인 이동권, 장애인 취업, 자립 후의 생활을 다루고 있다.
2015년도에 진행했던 영상제작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장애인 당사자가 스스로 기획과 각본, 촬영, 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였다.
영상에 나오는 자신들의 삶을 솔직하게 영상에 담으려고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자립을 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꾸밈없이 담고 있다.
특히나 본 영상은 장애인콜택시와 관련하여 43일 동안 진행되었던 1인 시위를 통해 우리가 얻어 낸 결과물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파이팅 | 오수현, 정은이, 박문경, 박창연, 이슬기 | 5분 | 전체관람가 ☞감독초청
슬기와 수현이 취업을 했다. 사장과 동료들의 구박이 있지만 열심히 일한다.
하모니 | 진영주, 차윤진, 정정원, 김미진, 이승훈 | 5분 | 전체관람가 ☞감독초청
정원이와 미진이는 연인사이다. 정원이는 화를 잘내고 성격이 불 같다.
미진이는 사랑에 빠졌지만, 정원이의 이런 모습에 충격을 받는데...
[9.22(금) 16:00]
빈곤의 얼굴들3 | 장호경 | 49분 | 12세이상관람가
세 사람이 있다.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탈시설 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부양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한 사람은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홈리스. 정신질환과 간질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고 있다.
그가 한 달에 버는 돈은 고작 50만원 내외. 그에게 기초생활수급은 절실한 것이지만 그는 수급자가 될 수 없다.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이다. 그에게는 꿈이 있다. 시설에서 나가 혼자 자립생활을 하는 것.
가족이 그를 책임질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도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그 꿈을 이룰 수가 없다. 지금은 시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수 있지만 시설을 나가는 순간
수급자격을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20대 청년이다. 어렸을 때는 수급자여서 좋았던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된 지금 그에게 기초생활수급제도는 굴레이다.
부양의무자로 명명된 그는 수급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써야할 일이 너무 많다.
너무 많이 벌어서도 안 되고, 너무 많이 가져서도 안 된다.
[9.22(금) 19:00]
너의 이름은 | 신카이 마코토 | 106분 | 12세이상관람가 | 화면해설음성 및 자막, 한국어더빙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지창욱, 김소현 그리고 이레의 목소리 연기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경이로운 흥행 신드롬이 다시 시작된다!
[9.23(토) 14:00]
시선 | 안종일 | 10분 | 전체관람가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대구 수성구에 영구임대 아파트가 있다.
부촌인 주변과는 다르게 이곳 용지 아파트에는 국가의 지원을 받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웃이라는 말에 대해, 그리고 부촌에 둘러싸인 11평 아파트에 살며 겪는 갈등을 용지 아파트 사람들에게 들어본다.
목소리의 형태 | 야마다 나오코 | 129분 | 전체관람가 | 한글자막
따분한 게 질색인 아이, 이시다 쇼야. 간디가 어떤 사람인지, 인류의 진화과정이라든지, 알게 뭐람.
어느 날 쇼야의 따분함을 앗아갈 전학생이 나타났다. 니시미야 쇼코. 그 아이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쇼야의 짓궂은 장난에도 늘, 생글생글 웃고만 있다. 짜증난다. 그의 괴롭힘에 쇼코는 결국 전학을 갔고, 이시다 쇼야는 외톨이가 되었다.
6년 후, 더 이상 이렇게 살아봐야 의미가 없음을 느낀 쇼야는 마지막으로 쇼코를 찾아간다.
처음으로 전해진 두 사람의 목소리.
두 사람의 만남이 교실을, 학교를, 그리고 쇼야의 인생, 쇼코의 인생을 바꾸기 시작한다.